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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돈육소비문화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야 한다.
이름 bayer 작성일   2002.04.21

1987년 베스킨라빈스라는 미국 최대의 아이스크림 기업의 상속자인 존 라빈스는 백만장자 상속을 포기하고「새로운 미국을 위한 식사」라는 채식주의를 주장하는 책을 펴내면서 15년 이상을 채식주의 홍보와 당위성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이 책은 밀리언 셀러북이 되었으며 그는 이 운동을 통하여 인간이 동물성 단백질을 얻기 위하여 자연파괴를 하고있다는 점과 동물성 단백질의 과다섭취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전세계에 조직을 갖추고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하여 채식주의 운동으로 150만 명의 채식주의자가 늘었다는 점과 고기 섭취량을 50% 줄이면 심장병이 45% 감소한다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인이 섭취하는 동물성 단백질이 미국의 10% 미만인 점을 감안한다면 국내와는 걸맞지 않은 사고일 뿐만 아니라 아직도 더 많은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하여 국민의 활력 있는 삶을 보호하여야 할 책임이 있는 축산인으로서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욱 문제는 이러한 채식주의 운동을 통하여 지난 15년 동안 왜곡된 정보를 국민에게 무차별적으로 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 건너 불 모양으로 보고만 있는 축산인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동물성 단백질을 비만의 주원인으로 주장하고 비육사육을 위한 게이지 사육을 동물학대로 주장하여 스트레스를 받은 고기를 인간이 먹으므로 면역력이 약화된다고 강조한다. 항생제, 호르몬제제 등을 사육 중에 과하게 첨가 사육함으로서 내성균이 발현되어 인간의 질병을 악화시켰다고 막가파식 주장을 하기도 한다. 더욱 한심스러운 일은 극히 단편적이고 왜곡된 것을 국내 학자들이 아무런 확인 없이 메스콤에에서 자랑스럽게 되뇌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주장에 반하여 정상적인 가축생리 이론과 동물성단백질의 중요성과 육식에 맞는 인간의 본능적인 생체적인 소화생리 이론을 전개하여 나갈 책임이 우리에게 있으며 축산인 전부가 이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여야 할 것을 주장한다. 이는 어떠한 축산직 공직자도 이러한 것에 대항할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이며 이는 민간차원에서 전적으로 모든 책임을 지되 조직화된 양돈업계에서 선두에서야 할 것이란 생각을 하여 본다.      

 

유럽지역의 구제역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되면서 미국 내 돈육 가격이 폭등하여 금년 한해 국내 양돈농가는 좋은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는 남의 불행으로 얻어진 호조건을 허송하지 말고 이 기회에 수출에 덜 민감한 양돈산업으로의 구조적인 변화를 위한 노력을 장기적인 시각에서 추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돈육 수출업계에서는 돈육 수출로 년간 3,200억원 정도의 이익을 직접 양돈인에게 돌려 줄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비용의 10%를 투자하더라도 양돈협회를 중심으로 안심, 후지 등의 균형 있는 소비촉진과 아동기부터 입맛을 바꾸어가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방송매체를 통한 단기간의 홍보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도되지 않으면 큰 변화를 기대하기 조차힘들 것이다. 지금 시작 할 수 있다면 앞으로 약 10년쯤에는 점진적으로 변화를 초래하기 시작할 것이며 20년 후에는 안정적인 소비패턴이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01 년 4 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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